10-14억이라는 낮은 이적료 때문에 헐값 처분되는 게 아니냐는 식의 문제 제기와
더불어 이적료 상한선과 관련된 바이아웃조항 이야기로 말이 많았던 지동원 선수.
(이미지 출처 - 지동원 선수 미니 홈피)당시 그 기사에는 구단 관계자가 언급한 구체적인 금액까지 공개돼 계약이 진행 중이고
마무리만 지으면 되는 것처럼 언급됐던 것 같은데, 역시 이적이란 게 그리 간단하고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게 되네요.
괜히 언론이 한발 앞서 보도하는 바람에 괜한 호들갑을 떤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이번 이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동원 선수 본인의 의사가 아닐까 싶네요.
이번 선택으로 인해 자신의 미래를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보니 아무래도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부분이 많으리라 생각되는데, 아마 지동원 선수 본인도 자신의
이적에 관련된 너무 낮게 책정된 이적료로 인한 바이아웃조항 논란 혹은 헐값 이적에
관한 내용을 뉴스나 기사를 통해 충분히 잘 알고 있는 거라 생각되네요.
일단 오늘까지 보도된 내용으로는 지동원 선수의 유럽 무대 최종 행선지는
아무래도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5일 지동원 선수의 이적에 관해 입을 연 전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PSV에인트호번 측과
세부 계약조건을 조율하고 사인하는 일만 남겨놓은 상태라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주변의 여러 요인이 지동원 선수가 이런 선택을 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우선은 주변 선배의 조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아직 지동원 선수의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한 번에 바로 빅리그로 진출하는 것보다는
박지성 선수의 단계를 그대로 밟는 방식을 택하는 게 더 낫다는 조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빅리그에 진출해서 벤치 선수로 있는 것보다는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게
선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건 기성용 선수의 셀틱 이적에서 충분히 입증됐다고 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만약 PSV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하더라도 지동원 선수가 곧바로 주전 공격수로
나설 수 있느냐는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뭐, 사실 선덜랜드와 PSV에인트호번 둘을 놓고 봤을 때 팀만 본다면 무게가 조금 더 실리는 쪽은
개인적으로 당연히 PSV에인트호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팀에서 주전 공격수 자리를
차지한다는 건 생각처럼 그리 호락호락한 일은 분명히 아닐 것입니다. 
뭐 어차피 이런 부분은 지동원 선수가 유럽 무대에 진출한 후 본인의 노력으로 결정되는
부분이니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면 아마도 이번 대반전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돈이겠죠?
어차피 바이아웃조항이 8억이라고 밝혀진 상태에서 갑자기 이적료가 훌쩍 뛰는 일은 없을 테고
분명히 PSV에인트호번이 더 좋은 이적료를 제시했으니까 그쪽을 택한 거겠죠?
알려진 바로는 PSV에인트호번은 선덜랜드가 제시한 130만 달려(약 14억 원)보다 조금 더 높은
150만 달러(약 16억 원)를 제시했다고 하네요.
어찌보면 지동원 선수는 바이아웃조항을 간과한 우리나라 축구계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래도 이런저런 말에 괜히 휘둘리지 말고 자신이 꿈꾸는 길을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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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bergi10 2011/06/17 10:43 # 답글
어차피 한국에서 검증된 선수와 네덜란드에서 검증된 선수는유럽에서의 인식도 다를테니 네덜란드에서 성공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나무위의남작™ 2011/06/17 14:30 #
네, 좋은 말씀입니다.박지성 선수도 결과적으로 지금 현 위치에 설 수 있는 발판을
네덜란드 리그에서 잡게 된 거니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겠죠?
그나저나 지동원 선수 본인은 어떤 걸 원하는 걸까요?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말이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