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게 길을 묻다 자기계발 冊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자연의 섭리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 그리고 그 과정의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순환.
이 책의 작가 김용규 님은 인간의 삶 속에서 그려지는 그러한 과정들을 숲의 생태와 비교하며
우리 인간들이 미처 깨닫지 못 하는 많은 부분을 되짚어 주고 있었다.

제목처럼 숲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고 또 '당신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것이었다.
어쩌면 이 책에서 언급하고자 한 부분은 요즘처럼 삶의 무게에 짓눌러 자신의 모습마저 잃어버린 채
자신이 원하는 길이 아닌 남들과 같은 길을 가야만 하는 우리가 꼭 한번은 되새겨 보아야 할 부분인지도 모른다.

탄 생
생명을 가진 대상이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태어나는 것'에 대한 선택이다.
히 이렇게 스스로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날 때부터 가진 바꿀 수 없는 틀을 숙명(宿命)이라고 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어떠한 환경에서 어떻게 태어나느냐 하는 부분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명을 가진 모든 대상에게 존재하는 이 숙명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는 어떤가?
어떠한 여건에서 태어나더라도 나무는 그리고 꽃은 묵묵히 자신의 씨앗에 담긴 의지를 실현하려 노력한다.
그 공간이 바위 틈새나 척박한 땅이더라도 그들은 자신의 소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을 실현하는 것이다.

모든 생명이 그러하듯,
우리 또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이미 우리 스스로의 씨앗 안에 지니고 있는데도,
우리는 그것을 믿지 못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길을 잃을까 두려워 다른 사람들이 걷는 길을 졸졸 따르기만 합니다.
                                                                                                                           - P29

 성 장
씨앗이 발아해서 떡잎을 이루고 그 떡잎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보충하며 줄기와 잎은 자라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이 가진 필요 이상의 것들에 대해 다시 자신이 속한 세계로 돌려보낸다.
나무의 수형(樹形) 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바로 이러한 부분들은 그대로 반영이 된다.
나무의 그늘에 가려진 나무는 틈새로 여미는 작은 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고자 잎을 크기를 키우기도 하고
햇살이 닿는 방향으로 가지를 뻗으면서도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려 가지의 방향을 조절하기도 한다.

그렇습니다. 나무가 겪는 폐기와 상실은 모두 모색의 결과입니다.
때로 그것이 실수나 실패로 이어진다 해도 모색 없이는 기품있는 수형을 이룰 수 없습니다.
오늘날 산천의 많은 노거수(老巨樹)들이 보여주는 기품 있는 모습은 수많은 모색의 결과입니다.
                                                                                                                             -p77
 


자기계발 / 경쟁
약육강식의 원리가 지배하는 우리 사회의 경쟁과는 달리 나무의 경쟁은 자신을 위한 노력이자 투쟁이다.
그들의 경쟁에서 상대 영역의 침범이란 존재하지 않고, 더욱이 타자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채우는 일도 없었다.
결과적으로 자본주의라는 구조 속에서 약자의 이익을 등에 업고 성장해온
우리의 경쟁방식과 자기계발의 논리와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경쟁과 자기계발을 하는 셈이다.

나무와 풀들에게 경쟁이란 무엇보다 자기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기 위한 투쟁입니다.
식물이 벌이는 경쟁의 요체는 그렇습니다.
수많은 이웃의 욕망이 충돌하는 수직의 공간에서 자기의 하늘을 확보할 힘을 갖는 것입니다.
타자의 공간을 빼앗기 위한 경쟁이라기보다 비어 있는 공간 속에 나의 존재 기반을 만들어내기 위해
매일매일 자신을 키우고 변화시키는 경쟁인 것입니다.
이것은 차라리 자신과의 다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96

사 랑
흔히 연리목(連理木) 혹은 연리지(連理枝)로 불리는 나무의 모습과 같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 성장하며
비슷한 수형을 띤 혼인목의 숭고한 모습을 보며 우리 인간들도 그들의 깊고 깊은 사랑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사랑은 서로 자신의 살을 내어주지 않고는 절대 이룰 수 없습니다.
두 그루의 나무가 한 그루로 합일한다는 것은 이렇게 살을 에는 아픔을 딛고 이룩하는 위대한 사랑입니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수십, 수백 년을 거쳐 이루게 되는 완성입니다.
                                                                                                                            -p151

죽 음
나무의 수세가 줄어 그늘이 줄어들고 버섯이 돋아난다는 것은 서서히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징표다.
지만, 그들은 조금도 처연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은혜를 입은 생태계 환경 속으로 자신을 완전히 소멸시킨다.

나무들은 항상성을 잃고 주어진 삶을 정리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푸석푸석 썩어가는 그들의 몸은 누군가의 은신처요 사냥터요 놀이터였다가 비와 바람을 만나면서
아주 천천히 흙으로 되돌아갑니다.
흙으로 되돌아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들은 모든 것을 내어주어 다른 생명을 부양합니다.
                                                                                                                           -p239

어쩌면 근본적으로 확연히 구별되는 식물과 동물의 생태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결국 모든 생명은 자신을 구성하는 환경이라는 것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게 아닌가.
런 면에서 우리는 그들의 삶을 통해 공생()하고 공존(共存)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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